오늘은 최근에 새로 개편된 공인인증서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21년 동안 대한민국의 온라인 인감증명서 역할을 대신 해준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때에는 액티브 X,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의 설치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했는데 이런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졌으니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는 게 현실이죠. 오히려 새로운 금융인증서 체계가 더 빠르고 간편하면서 인터넷 사이버 보안 사고를 생각해도
더 좋게 개편이 되었기 때문에 대환영입니다. 또한 네이버 페이, 카카오페이, PASS, 뱅크 사인 등 민간 인증서도 이제는 금융인증서와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금융인증서를 직접 발급해 보면서 새로운 인증서 제도에서는 무엇이 바뀌었고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금융인증서와 공인인증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순서 목차
1. 금융인증서에 대한 정보
- 금융인증서란?
- 공인인증서 vs 민간 인증서 발급 건수
- 금융인증서, 공동 인증서, 민간 인증서의 구분
- 금융인증서 사용처 및 제휴 서비스
- 금융인증서의 장, 단점
2. 금융인증서 발급
1. 금융인증서에 대한 정보
◈ 금융인증서란?
금융인증서란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온라인 인감증명서를 말합니다. 이 금융인증서를 통해서 공공기관에서 각종 공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서도 각종 뱅킹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 공인인증서 vs 민간 인증서 발급 건수
| 인증서 종류 / 년도 | 2018 | 2019 | 2020 |
| 공인인증서 | 40,310,000 | 42,030,000 | 46,760,000 |
| 민간인증서 | 0 | 37,060,000 | 66,460,000 |
2018~2020년까지 공인인증서와 민간 인증서의 발급 건수입니다. 2019년도에 도입한 민간 인증서는 2020년 현재 공인인증서의 발급건수보다 무려 2,000만 건이나 앞서있습니다. 공인인증서의 발급 절차는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반면 민간 인증서의 경우 스마트폰에 어플만 설치하고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금융인증서, 공동 인증서, 민간 인증서의 구분
일단 이름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약간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3개의 인증서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금융인증서 - 금융결제원이 개발하였으며 시중은행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공동 인증서 - 공동 인증서는 기존의 공인인증서에서 이름을 바꿔서 사용이 가능한 인증서입니다. (갱신 불가능)
민간 인증서 - 네이버, 카카오페이, PASS, 토스, 뱅크 사인 등 민간기업이 개발한 개인 확인용 증명서입니다.
기존에는 정부에서 지정한 금융결제원, 한국 정보인증 등 특정 기관만이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동 인증서 개편으로 인하여 독점하고 있던 인증서 시장에서 민간서비스 업체들도 공동 인증서와 동등한 위치에서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금융인증서 사용처 및 제휴 서비스
현재 대한민국의 공인인증서 시장 규모는 약 700억 원 규모인데요... 더욱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인증서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빠르게 커가는 시장 규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휴 서비스입니다.
얼마나 많은 기관들과 제휴를 하느냐에 따라서 사용자 수가 갈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현재 제휴 중인 업체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패스는 대한민국 이동통산 3사 KT, SK, LG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NH농협, KB손해보험 등 150여 개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여 각종 공공기관에서 전자문서, 공문서 등의 열람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서울시, 도로공사 등 200여 개의 기관,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가장 많이 쓰이는 네이버 페이와 연계하여 국민연금, 민방위 훈련 등 39개의 기관,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뱅크 사인은 은행 공동 인증이 가능하며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16개의 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뱅크 사인 같은 경우에는 발급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이용자 수가 가장 적은 업체입니다.
하루빨리 시스템을 개편하여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아야 할 것입니다.
◈ 금융인증서의 장, 단점
장점
→ 발급 시 액티브 X, 키보드 보안 등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발급이 가능함
→ 비밀번호가 6자리로 기존 공인인증서와 비교했을 때 단순함
→ 유효 기간을 3년으로 정했지만 특별히 삭제하지 않는 이상 무한 갱신되어 평생 사용 가능
→ 경우에 따라서 PIN, 홍채인식, 지문 등의 추가 인증을 추가할 수 있음
→ 발급 즉시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PC, 모바일에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음
단점
→ 금융인증서 자체에는 프로그램이 필요 없지만 은행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프로그램은 여전히 설치해야 함
→ 인증서 타행 과정 등록이 복잡함
→ 공인인증서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없음
→ 사용 인증 절차에서 발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SMS 발신 인증을 요구함
2. 금융인증서 발급방법(SC제일은행 기준)
준비물: 스마트폰(본인 명의), 시크릿 카드
일단 제가 사용하는 은행이 SC제일은행이기 때문에 이 은행을 기준으로 발급을 해보겠습니다. 물론 국민, 우리, 하나 등 국내 어떠한 시중은행을 사용하셔도 방법은 동일하며 발급 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SC제일은행 사이트에 접속하여 금융인증서에 접속합니다.
주민등록번호, 기본 통장번호, 통장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각종 동의서에 모두 동의함을 체크하시고 확인을 누릅니다.
발급 2 채널 인증을 통해 ARS 전화 인증을 하셔서 본인인증 절차를 해주신 다음 보안카드에 있는 일련번호 숫자 및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하신 후에 확인을 누릅니다.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하신 다음 확인을 누르시고 가입정보를 확인하신 다음 확인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모니터 화면에 확인 코드가 뜨면서 문자가 오는데 답장을 할 때 확인 코드 숫자 2자리를 입력해서 답장을 보내면 아래와 같이 금융인증서 발급이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해 주시면 됩니다. 비밀번호는 사이버 보안상의 이유로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이어지는 숫자 등으로 구성된 비밀번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6자리를 입력하셨다면 모든 발급 절차가 끝나는데요.. 발급이 완료되면 문자로 발급됐다는 안내 문자가 옵니다.
이상으로 금융 인증서 발급 관련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공동 인증서는 발급 과정이 까다로워서 가면 갈수록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고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으로 뛰어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금융인증서를 쓴다면 클라우드로 개인정보가 몰릴 것인데 그렇다고 클라우드가 100% 안전할까 라고 묻는다면 저의 대답은 NO입니다.
과거에도 클라우드에 해킹 때문에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참사가 있기도 했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PASS, 뱅크 사인 업체를 포함한 더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할 텐데 사이버 보안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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